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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y 하늘 호수 2013. 5. 8.

 

그림.김부자.모정의 세월 

 

 

어머니

 

 

 아무리 불러도
자꾸만 부르고픈 어머니

자식에게만은 이유없이
확증편향으로 마냥 치우치신 어머니

내 자식이 제일 착하고
내 자식의 머리가 제일 좋다고...
왜 그리 자식자랑 소리만 들려도
얼굴에 화색이 도시는지...

낳으실 때 고통때문입니까
키우실 때 아픔때문입니까

제가 건강한 것 어머니의 아픔 때문입니다.
제가 잘 한 것 어머니의 애타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눈물을 흘리면 어머니는 피눈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나의 집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나의 어머니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지 않습니까?

우정도 가고
청춘이 시들고
사랑도 떠나지만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은
이 세상 떠나셨어도 여전...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너무나 많이 보고싶습니다.

- 소 천 -

 

 

- 사랑밭 새벽 편지 -

 

 


 

 

 

어머니

 - 신상옥  

 

봄이 오는 언덕 파란 하늘에 새하얀 옷을 담고서 떠나신 나의 님이여
나와 함께 영원히 머물러 계실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훌쩍 나의 곁을 떠나신 그리운 나의 어머니
행여나 찾아 오실까 아련히 기다리는데
등 뒤에 나를 엎고서 자장가 들려 주던 음성 들릴 듯 한데
보고 싶어요 마냥 울고 싶어요
제게 묻지도 않으시고 저를 낳으시고 사랑해 주시던 님이여
제게 묻지도 않으시고 어느날 섭섭히 내 곁을 떠나신 어머니
잊지도 못하면서 먼 길을 가셨나요

어느덧 나도 결혼하여 한 아이의 부모가 되어
그 아이의 웃음 울음 속에서 어머니가 보여 빙긋 웃어요
그리고 나도 몰래 흐르는 눈물을 감출 길이 없네요
따라 우는 내 아이 안스러워 눈물 닦고서 다시 웃어요
한 순간도 잊어 본적 없어요.아니 잊을 수가 없어요
뛰놀던 넓은 들녘 배었던 무릎 위 아직 그 품 같은 데
보고 싶어요. 마냥 울고 싶어요
제게 묻지도 않으시고 저를 낳으시고 사랑해 주시던 어머니
제게 묻지도 않으시고 어느 날 섭섭히 내 곁을 떠나신 님이여
잊지도 못하면서 먼 길을 가셨나요
잊지도 못하면서 날 잊지 못하면서 평안히 잘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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