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바다의 별 청소년 수련원이 있고
일만위 순교자 현양 동산은 수련원과 함께 위치하고 있다.
내가저수지 뒷편이다.
"아녜스야, 어서 오너라~~"
나를 언제 보셨는지
저 멀리에서부터 두 팔을 벌리시고 맞아주시는 위로의 주님
"네, 주님! 오랫만에 아녜스가 왔습니다."
위로의 주님께서는 언제나 한결같은 미소로 맞아주신다.
위로의 주님께 바치는 기도
모든 위로의 샘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역사 안에 계신 임마누엘이시고 구세주이시며,
항상 저희를 찾아오시는 하느님이심을 믿습니다.
온갖 시련과 고통 속에서 보듬어 안아주시고,
삶의 고단함에 지친 어깨를 두드려 주시는
주님의 위로하심에 언제나 새로운 힘을 얻게 해주십시오.
모든 위로의 샘이신 주님!
당신만이 아시는 구원의 시간을
신뢰와 인내로 기다리는 지혜를 주시어
저희 삶의 고통마저 기쁘게 바치게 해주십시오.
모든 위로의 샘이신 주님!
주님 앞에서의 가난을 깨달음으로써
욕망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이웃에게 하느님의 거저주시는 사랑의 표지가 되어
저희의 온 생애가 경탄하올 하느님 사랑의 찬미가 되게 해주십시오.
모든 위로의 샘이신 주님!
온갖 미움과 폭력과 전쟁을 이길 용기를 주시어
마침내 당신의 사랑과 평화의 나라가
이 땅에 세워지게 해주십시오.
모든 위로의 샘이신 주님!
항상 저희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남으로써
언제나 끝없이 솟아나는 당신 사랑의 샘에서
기쁨을 긷게 해주십시오.
평화를 심게 해주십시오.
행복을 살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천주교 인천교구 최보니파시오주교 인준-
키가 하늘까지 뻗은 전나무, 잣나무 숲에 난 오솔길 사이로
수줍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고
갖가지 십자가 형상이 세워져 주님을 묵상하게 한다.
"예수님! 얼마나 아프셨어요?
아무 죄 없으신 예수님을 이렇게 만든 저희를 용서하소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꽃은 자기만 보아달란다. (개별꽃)
무명 순교자 현양탑
우리나라의 박해시대의 순교자는 일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유명, 무명의 순교자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편안하고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리라.
순교자들이 이런 고통들을 당한 댓가로...
산수유가 심겨진 아름다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성모당이 나온다.
"성모님~~~"
"아녜스~~~"
대문을 박차고 옷자락을 휘날리며 나오신 성모님께서
나를 맞아주신다.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르시겠다는 듯...
와락 안기고 싶다.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당신의 아들 예수님께 빌어주소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이들에게는 우리에게 돌아오는 기적을
마음이 아픈 가족들에게는 위로를
다친 이들에게는 치유를
먼저 가신 이들에게는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구조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는 건강과 지혜를 주시도록..."
위로의 주님!
위로하소서... 위로하소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 우리를
그분은
이제
미소로 배웅하신다.
"감사합니다, 주님... 또 뵈요."
***
서울 보다 기온이 낮은 곳이라 아직 피어 있던 벚꽃
바람이 불때마다 꽃비가 내린다.
그곳의 야생화들이다.
1
2. 현호색
3
5. 조개나물
5
6. 산수유 꽃진 자리
7
8. 흰조개나물
9
10. 자주괴불주머니
11. 염주괴불주머니
12
'하늘호수 이야기 > - 성지따라 발길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재울 성당 (0) | 2014.09.01 |
---|---|
야당 맑은 연못 성당 (0) | 2014.08.24 |
프란치스코 교황 "이 길 걷는 모든 이에게 축복이" (0) | 2013.08.29 |
갈매못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0) | 2012.09.05 |
남양성모성지를 다녀오다 (0) | 201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