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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by 하늘 호수 2014. 9. 26.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또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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