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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눈 내리는 인사동 거리

by 하늘 호수 2014. 12. 16.

 

 

 

 

인사동에 눈이 내린다.

눈인 듯 비인 듯 내리던 눈발이

함박눈으로 변해가던 날이었다.

 

기온이 높아 내린 눈은 금새 녹고 있었지만

왕방울만한 눈이 내리는 것을 보는 즐거움은 크기만 하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하늘에서 내리는 흰눈꽃송이를 바라보는 즐거움은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눈이야, 비야?'

 

 

 

 

 

 

 

 

인사동 찻집에서

푹 고아 내놓은 따끈한 대추차 한 잔이 잘 어울리는 날이다.

 

 

차 한 잔 마시고 나오니 눈발이 굵어졌다.

 

 

 

 

 

 

 

 

 

만두집 하얀 김 사이로...

 

 

 

 

 

 

 

 

 

 

 

 

 

 

 

 

 

 

 

 

 

 

 

 

눈 오는 인사동 거리에 어둠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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