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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어느덧 1년...

by 하늘 호수 2015. 4. 16.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어느덧 1년...

 

그대들이 떠나가던 때가

화려하던 봄이었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오늘 새삼 생각해 보니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나 제멋대로 뽐내던

지독히도 아름다운 계절이었구나.

 

꽃의 화려함은 그대들이 피워 낼 화려함이었고

꽃의 향기는 그대들이 뿜어 낼 고운향기였으리라

 

꽃보다도 아름다웠던 그대들

그대들의 영혼이 바람되어

그리고 향기되어

천상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뽐내기를 바래본다.

 

천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를...

 

 

주님께서 지상에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한없는 위로와 평화를 주시기를...

 

그대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왠지 이꽃이 그대들을 닮은 것 같아

그대들에게 이 꽃을 바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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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에게는... 참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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