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백일홍 천지다.
박각시나방은 백일홍을 좋아하나 보다
그 많은 백일홍에, 그 많은 박각시나방이
꿀 딴다고 이곳 저곳을 옮겨 날아다니느라
붕붕거리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다.
새 인듯...
나비 인 듯...
도대체 너의 정체는 무엇이니?
백일홍을 잘 보면
꽃 위에 작은 꽃들이 또 있다.
박각시나방이 그 작은 꽃속에 대롱을 꽂고 꿀을 빠는 모습.
긴 대롱을 꽃속에 꽂은 채, 제 자리에 멈춰 서서 꿀은 빠는 박각시나방
정말 신기한 나방이다.
백일홍은 자세히 보아야 더 예쁘다.
이건 다른 꽃이지만...
대롱을 펴기 직전의 박각시 나방이다.
올해 얼마나 더 박각시나방을 볼 수 있을까
아마도 몇 번 더 못 보고 가을이 지나지 싶다.
볼 수 있을 때 담아두기
좋은 순간을 담아 둔다는 것은 역시 사진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이래서 난 사진을 좋아한다.
반응형
'하늘호수 이야기 > - 곤충.조류.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로... 해를 품다 (0) | 2015.12.07 |
---|---|
씽긋^^ - 사마귀 (0) | 2015.11.15 |
가을꽃과 나비 (0) | 2015.10.06 |
미생의 다리와 짱뚱어 (0) | 2015.10.01 |
코스모스와 박각시나방 (0) | 2015.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