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의 다리
시흥갯골생태공원에 생긴 예쁜 자전거 모양의 생태교량으로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의 다리>를 말한다.
이 다리를 이용해 갯골을 훌쩍 건널 수 있게 되어
자전거와 사람들이 오가고
갯골과 어울어진 환경이 아름다워 인터넷에는 사진이 종종 올라온다.
갯골에 물이 차면 교량의 반영이 무척이나 아름다워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날은 물때가 맞지 않고 날도 흐려서
멋스러움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
날도 좋고 물때도 잘 맞는 그런 날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생기기를 바라며..
갑작스레 말을 타고 미생의 다리를 건너는 사람을 만났다.
미생의 다리 너머 소래쪽으로 기울어지는 햇님을 만났다.
*
*
갯골에서 귀여운 것들을 만났다.
구멍에서 막 나오려고 하는 농게..
또 다른 것...
아주 작은 것이 꼬물 꼬물 갯골을 기어다니는데
두 눈은 툭 튀어나와 돌출되어 있고
가슴 옆에 달린 지느러미는 마치 사람의 팔처럼 보인다.
이게 뭘까?
이것은 짱뚱어 란다.
생김새가 너무나 귀엽다.
그 생김새에 웃음이 난다.
그 작은 것이 더 작은 것을 먹이로 잡아 입에 물고 길을 나섰다.
누구에게 주려고?
어디에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아기짱뚱어가 있기라도 한걸까?
구멍에서 기어나오는 짱뚱어는 더 귀엽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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