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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곤충.조류.동물

참새 한 마리...

by 하늘 호수 2016. 1. 29.





날은 조금 풀렸다고 하지만

차가운 공기를 막아보려 목도리를 해야하는 날

공원에서 참새에게 먹이를 던져주던 분이 계셨다.


그분 발치에서

먹이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눈빛으로

올려다 보는 참새가 있었다.


한겨울 목욕을 못해서 새까맣고 꽤재재한 모습의 참새 한 마리

콧구멍까지 넓혀가며

호기심과 애절함을 담은 눈빛으로 그분을 올려다 본다.


"손안에 있는 것이 뭐여요?"

"언능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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