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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곤충.조류.동물

우리는 (흰오리) - 안양천의 새

by 하늘 호수 2016. 2. 10.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를 느낀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를 필요로 한다.


서로를 사랑하며

함께 간다.




둘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같은 곳을 향하여 유영하는 모습이 부드럽고 정답다.






함께 먹이를 찾고

놀이도 함께 즐긴다








 그러다 토라져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태도가 달라지고

눈을 흘기고

물도 튕겨 본다.







어느 순간

몸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마음은 다른 곳을 바라보는

위기의 순간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툴툴 털어 버려요.


마음의 나쁜 찌꺼기들을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해요.

첫 마음으로





모든 것을 겪어 낸 우리는

너무 다르지만

서로의 다름과 개성을 인정하며

다시 한 곳을 바라봐요.


우리는...

우리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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