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조금 풀렸다고 하지만
차가운 공기를 막아보려 목도리를 해야하는 날
공원에서 참새에게 먹이를 던져주던 분이 계셨다.
그분 발치에서
먹이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눈빛으로
올려다 보는 참새가 있었다.
한겨울 목욕을 못해서 새까맣고 꽤재재한 모습의 참새 한 마리
콧구멍까지 넓혀가며
호기심과 애절함을 담은 눈빛으로 그분을 올려다 본다.
"손안에 있는 것이 뭐여요?"
"언능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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