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뺨을 스치운다
아...
봄바람이다 !
꽃에 앉아 꿀을 따고
너울 너울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니
봄이 오는 것이 느껴진다.
참말 봄이 오고 있구나.
별선두리왕나비
산호랑나비
나비생태관에서는 친절하게도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태되어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도록
나비의 우화판을 만들어 놓았다.
번데기 안에서 나비로 태어나려고 몸부림을 치는지
꼬리만 살짝 살짝 움직이는 번데기도 있고
머리와 몸 일부분만 나온 것도 있고
날개만 나온 것도 있고
완전히 태어난 나비도 보인다.
태어나는 나비를 접사로 들여다 보니
목덜미에 솜털이 보송보송
얼마나 신기하던지...
갓 태어난 나비... 아직 날개가 다 펴지지도 않았다.
마르지 않은 날개를 지닌 갓난 나비가 위로 올라가느라 애를 쓰고 있다.
수초 잎을 붙들고 날개를 말리고 있는 중이다.
:
이제 곧...
우아한 나비가 되어 훨훨 날으리...
큰줄흰나비
별선두리왕나비
:
아직은 좀 이르고 얼마의 시간이 더 지나고 나면
더 많은 종류의 나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생태관이 아닌 자연에서 나풀나풀 날으는 나비를 볼 수 있으리.
갑갑한 번데기속에서 우아한 나비로 부활하느라 애쓴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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