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중에서 한 발로 서있는 갈매기가 있었다.
발레를 하는 것처럼
다리 하나를 들어 뒤로 뻗었는지
동작이 우아 하다.
씽긋 웃는 듯 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것을 자세히 보니
다리 하나가 없다.
너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균형이 살짝 흔들 한 것 같기도 하지만
한 발로도 착지를 잘 하네
아무리 나는 새라지만
외발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너에게는 마음에 담아 둔 아픈 사연이 있겠구나.
많이 아팠지?
마음에 담아 둔 슬픔이나 아픔이 있거들랑
그래 그렇게 토해내 보려무나
"나 힘들다"고
"나, 너무 아팠다" 고 절규를 하려무나
"나, 지금도 아프다" 고 소리를 쳐 보려무나
속이 시원해질 때까지 ...
그러고 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평안해 질지도 몰라 !
외발로 살고 있는 너,
지금도 충분히 멋지다 !
외발 갈매기 화이팅 !!!
- 바다가 아닌, 한강에 수많은 갈매기가 몰려와 있던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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