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선운사의 동백꽃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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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씨는 선운사라는 노래에서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동백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 노래를 좋아하다 보니
그런 장면을 한 번 만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찾은 선운사...
그런데
너무 일렀나 보다.
동백나무군락이 있는 것은 맞지만
꽃이 거의 피지 않았다.
실망... 실망... 대실망...
봄이 오고 있는 선운사가 다소 쓸쓸해 보이기는 했지만
도솔천에서 봄기운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야생화들이 반기어 주어
설운 마음을 달래고 왔다.
(2016. 3. 31.)
다른 나무는 아직 꽃이 피지도 않았는데
이르게 피어난 나무에서는
꽃송이가
뚝
뚝
뚝
선운사에서는 동백꽃도 예술적으로 떨어지네...
봄길
도솔천에 내린 빛
생명의 부활
산자고와 현호색
송악
그래도
돌아서는 발걸음이
못내 아쉽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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