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가니
나무에 한가득 달렸던 산수유 열매가 듬성듬성해지고
고운 색에 통통하던 열매가 쭈글쭈글 늙어졌다.
산수유 나무 가지에 앉아
열매를 따 먹기 바쁘던 직박구리가
카메라랜즈를 보고는 하던 짓을 멈추고 주위를 살핀다.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또 열매 따먹기 바쁜 직박구리들...
겨울이면 벌레들이 깊은 곳에 숨어버려 먹잇감이 부족할텐데
이런 열매라도 있으니 다행이다.
한 겨울 잘 견뎌내기를...
"저건 내꺼 !"
머리위의 달려있는 열매가 먹음직스러워 보였는지
날아오르며 부리로 열매를 꽉 물어 따낸다.
이 새는 직박구리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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