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 일정 중에서 기대가 되었지만, 가장 고된 날이기도 하다.
그 옛날 예수님과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실 때 이 길을 따라 걸으셨음이 틀림없다고 한다.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길을 나도 걷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해진다.
산악 벼랑에 조르지오 수도원이 자리잡고 있다.
햇살이 무척이나 뜨거운 날 와드 켈트 광야를 걷고 또 걸었다.
이 길의 끝인 예리코가 보일 때까지...
온통 돌이고, 물이 없어 보이는데 여린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다.
드디어 저 멀리 예리코가 보이기 시작한다.
거의 다 내려오니 즉석에서 석류와 오렌지 등 과즙을 짜주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었다.
마지막 힘을 내어 예리코까지 걸어 내려왔다.
고되지만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던 날이다.
그리고 착한목자성당에서 미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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