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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779

아,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 '어느 날의 커피' 中에서.... 2008. 1. 17.
천년을 함께 있어도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 천년을 함께 있어도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이별이 있습니다.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합니다. 만남과 이별은 둘이지만 하나의 몸과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과 사가 둘로 나누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 만남과 이별 또한 그렇습니다. 이별이라고 하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 2008. 1. 11.
절망이라는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 절망이라는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 한 악마가 사람들을 유혹하는 데 사용해왔던 도구를 팔려고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도구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악마가 사용하는 도구답게 흉악하고 괴상망측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열된 도구들 한쪽에 값이 매기지 않은 작은 쐐기 하나.. 2008. 1. 11.
십자가 이야기 십자가 이야기 * 이야기 하나 * 어떤 사람이 십자가를 힘겹게 질질 끌며 예수님께 왔습니다. "예수님, 제가 진 십자가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에 겨워 지고 갈 수가 없습니다. 제발 저의 십자가를 다른 것으로 바꿔 주십시오." 사랑 가득한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 그렇게 힘들거든 .. 2008. 1. 10.
12월의 촛불기도 - 이해인 수녀님 ------------------------------------------------------------------------------ 12월의 촛불기도 글 : 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님 향기 나는 소나무를 엮어 둥근 관을 만들고 4개의 초를 준비하는 12월 사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우리 함께 촛불을 밝혀야지요? 그리운 벗님 해마다 12월 한 달은 4주 동안 4개의 촛불을.. 2007. 12. 3.
길 - 성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 길... " 그대는 길을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부끄러워 돌아오지 않습니다. 실은 그대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더 마땅합니다 " " 저 사람이 나를 괴롭힌다 " 고 말하지 말고, ' 저 사람이 나를 성화시킨다 ' 고 생각하십시오 " " 지치지 말고 계속 기도 하십시오. 그대의 노력이 .. 2007. 7. 9.
평화를 받을 마음, 평화를 주는 마음 평화를 받을 마음, 평화를 주는 마음 7월초 지독하게 무더운 날, 한 대학생이 도끼로 두 여인을 살해하는 사건으로부터 토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라는 소설은 시작된다. 이 사건은, 그 대학생의 생각대로라면, 존해할 가치가 없는것을 존재할 가치가 있는 인간이 죽인 것에 불과한 살해일 뿐이다. .. 2007. 7. 8.
*** 지키십시오 - 마더 데레사 눈의 침묵을 지키십시오. 영혼에 방해가 되고 죄가 될 뿐인 타인의 결점 찾기를 그만두고 하느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만을 찾으십시오. ************************************************************************* 귀의 침묵을 지키십시오. 타인의 험담, 소문을 실어나름, 무자비한 말들처럼 인간 본성을 타락시키는 일.. 2007. 6. 4.
부활절의 기쁨 - 이해인 부활절의 기도 당신께 받은 사랑을 사랑으로 돌려 드리지 못한 저의 어리석음조차 사랑으로 덮어 주신 당신 앞에. 한 생애 굽이쳐 흐르는 눈물의 강은 당신께 드리는 저의 기도입니다. 깊고 적막한 마음의 동굴 속에 수없이 얼어붙은 절망의 고드름들을 희망의 칼로 깨뜨리며 일어서는 부활절 아침. .. 2007.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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