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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어느 멋진 가을 날

by 하늘 호수 2008. 9. 30.

 

 

어느 멋진 가을 날

 

 

An Autumn Day 

 

 

어젯밤 매력적인 두 남자를 만났습니다.

 

한 남자는

콧수염을 기른 활기 찬 중년의 사내였습니다.

제가 콧수염을 기른 남자에게 매력을 느껴보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나온 클라크케블 이후 처음입니다.

중후한 목소리와 무대 매너에서 느껴지는 역동성과 유쾌함은 저를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그 남자는 바리톤 김동규씨 입니다.

몇개의 노래를 불렀고, 모두가 다 좋았지만

이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뭐니 뭐니해도, 마지막 앵콜송

 10월의 어느 멋진 가을날이었습니다.

음~~~ 역시~~~~~

 

또 다른 남자는

결혼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풋풋하고 약간은 수줍은 청년이었습니다.

피아노 건반위를 날아다니며

감미로운 연주로 또 이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청년은

피아니스트 이루마씨입니다.

제대한지 한 달 되었다며,

아직은 짧은 머리로 미소년같은 수줍음으로 말을 합니다.

이루마씨의 연주가 이렇게 감미로운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음반이나 매체를 통해서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의 모습, 동작 하나 하나를 지켜보며 듣는 연주곡은 제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와~우~~

넘 멋진 가을의 어느 날이 되었습니다.

올 가을에 멋진 추억 하나를 추가하였으니

잘 말려서

책갈피안에 살포시 넣어두어야겠습니다.

 

 

 

◉ Spotlights of this huge project!!

1. 음악! 그 이상의 가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함께 하는 데이트!

2.“합창계의 大父 윤학원”의 아들인 지휘자 “윤의중”의 오케스트라 지휘 무대!!

3. 이 시대 최고의 광대! 바리톤 김동규와 한국의 네트렙코 지선정의 Love Story...

4.‘겨울연가’‘봄의왈츠’‘장희빈’등 OST의 실제 주인공!!

5.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형식의 콘서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아아아아아 ~ ~ 아아아아아아 ~ ~`
사랑하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내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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