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의 가을도 깊어 가네
아름다운 계절이다.
이쪽을 바라봐도 저쪽을 바라봐도
온통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형형색색 단풍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잎새의 마지막은 이렇게 아름다운 걸...
그 덥던 여름날과 온갖 궂은 날씨가 있었음에도
이런날을 위하여 기꺼이 참고 견디어 왔으리라.
온 힘을 다하여 일구어온 아름다운 자태를
잠시 잠깐 뽑내고는
바람이 일때마다 주저없이 생을 내어주는 낙엽...
삶의 끝에서 조차
바라보는 이에게 아름다움과 기쁨을 주고 가는 잎새...
그를 바라보며 내 삶의 끝을 생각해 본다.
선하고 멋지게
최선을 다해서 살다가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삶의 끝에서
누군가처럼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라고 말하고 싶다.
저 세상에 갈 때 "아름다운 소풍을 끝내고 왔노라"라고 말하고 싶다.
거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모습
집 뒷쪽의 모습. 왼쪽 건물은 유치원
주차장의 단풍
5단지 사잇길
파리공원
하이페리온과 목동 트윈빌
목5동성당
반응형
'하늘호수 이야기 > -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 싶었던 겨울바다 ... 대천해수욕장 (0) | 2008.11.30 |
---|---|
빌리조엘 콘서트,1만 관객 '피아노맨' 합창 감동 (0) | 2008.11.16 |
수종사의 불타는 단풍 (0) | 2008.10.23 |
어느 멋진 가을 날 (0) | 2008.09.30 |
믿거나 말거나... (0) | 2008.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