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가운데도 그것이 나의 행복이다.
이 글을 쓰면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많은 일들이
하느님이 듣고 계시다가 이루어 주시고
또 나를 위해 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한 것이구나 하는 것이 느껴진다.
이 글을 쓰는 자체마저
나 자신을 돌이켜 보게 하시려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가 무척 많은 어리석음을 범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도
나 때문에 나를 위해서 같이 애써 주시는 그 무엇을 느낀다.
아이를 달래는 부모처럼.
그러면서 내 인생에서 중요하게 보완하고 찾아야 하는 것들을 알려 주시는 것 같다.
힘들지만 아주 조금씩은 보완되어지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 나는 망나니 같기도 하고 여러 군데가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 같아서
하느님이 나 때문에 많이 속을 태우실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지금도 참으로 많은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만
그러나 너그러움으로 늘 나를 지켜보시는 하느님과 예수님이 계시고,
거기에 기도할 수 있다는 든든함을 갖고 있다.
어리석은 가운데도 그것이 나의 행복이다.
- <뒤늦게 만나 사랑하다> 중... 박재동님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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