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데레사가 인도 캘커타에 큰 고아원을 세우겠다고 발표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그 일을 하자면 막대한 공사비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적지 않은 부대시설비가 들어갈 터인데
마더 데레사는 가난한 수도자였기 때문입니다.
신문 기자가 물었습니다.
"준비해 놓으신 돈이 얼마나 됩니까?"
마더 데레사가 주머니에서 3실링을 꺼내 보이며
"가진 것이라고는 이것뿐입니다"라고 대답하자 기자들은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그녀가 농담을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더 데레사는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었습니다.
" 3실링과 데레사는 아무 것도 못합니다.
그러나 3실링과 하느님은 무엇이나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예수님 시대에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분을 믿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기적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어린아이처럼 나도 배고프고 부족하지만 먼저 내어 놓음으로써
기적을 체험하는 한 주간이 되길 바랍니다.
- 평화신문, 이기양신부님 글 중에서 -
반응형
'묵상 글 > - 묵상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마의 특강 (0) | 2009.07.28 |
---|---|
하느님의 덧셈법 (0) | 2009.07.26 |
우리들이 죄를 많이 지으면 지을수록 (0) | 2009.07.20 |
소프라노 김영미 이야기 (0) | 2009.07.19 |
달팽이와 바다 (0) | 200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