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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치유보다는 용서

by 하늘 호수 2009. 9. 15.

 

 

 

 

 

치유보다는 용서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요한20,23)

따라서 살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인간적인 판단이나 저마다의 잣대보다는

용서가 그 첫째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용서는

세상에 죄보다 더 강한 사랑이 현존한다는 증명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님으로부터 얼마나 큰 용서를 받았는지,

얼마나 많은 도우심이 필요한지 깊게 깨달을수록

우리 안에서 용서가 가능할 것입니다.

조금 멀리 있는 치유보다는

가까이 있는 용서를 지금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대체로 남을 용서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주 갖는데,

내가 용서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별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자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용서받을 필요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남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 저서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중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발행, <길잡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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