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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지리산에서 여수를 거쳐 광양까지

by 하늘 호수 2010. 1. 25.

 

(지인이 직접 구상하고 설계해서 직접 지은 집. 아직 주변정리가 덜 되었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

 

 

잘 알고 지내는 신부님의 사제서품 30주년을 축하해드리기 위해 남녁으로 여행을 갔다.

금요일 기차를 타고 지리산 구례구역에 내린 시간은 밤 12시 10분,

왕시루봉 입구 중턱에 있는 친구집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새벽 4시쯤 황토구둘방에서 취침.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7시 좀 넘어 기상해서 여수로 이동.

여수 여객터미널앞에서 아구탕으로 아침을 먹고 돌산으로 이동.

죽포에서 산행 시작하여 봉황산에서 금오산 향일암까지 종주.

향일암에 잠시 머물다 광양으로 이동해서 신부님과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주일 날 신부님 성당에서 서품 30주년 기념미사 참례후 축하식장소에서 점심먹고 아쉬운 이별..

4시27분발 기차를 타기위해 구례구역으로 차 두대가 이동하고 있었는데,

우리를 태우고 가던 친구 차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오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택시회사 수배해서 택시를 타고 달리기 시작.

순천역이 더 가깝긴 한데, 기차시간까지 맞추기에는 넘 늦은 시간

기사분은 시간을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일단 구례구역으로 가보기로...

어느 구간에서는 시속170KM까지 달리는 것을 보며 가슴이 섬뜩하기도 했다.

총알택시 덕분에 가까스로 시간을 맞춰 구례구역에 도착해서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다른 일행과 함께 무사히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휴우~~

 

즐거운 2박3일의 시간이 지나갔다.

몇개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추가했으니, 또 두고두고 이야기 하겠지...

 

 

 

 현관문에 들어서니 향긋한 나무향이 코를 즐겁게 했다.

 

고요한 아침...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벌판. 겨울의 섬진강 상류에는 물이 얼마 없네 

 

 

 

사랑하는 신부님~

사제서품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영육간에 건강하셔서 오래 오래 저희와 함께 해 주시고

성인신부님 되시기를

선물로 주신 묵주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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