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江에서 *
아침이 열리는 태화강은
어둠과 헤어지는 시간이다
사이의 시간에 먼저 분주한
이 강의 주인은 철새들이다
오늘 아침에 지나는 강은
가운데 부분까지 얼어 있다
새들은 얼지 않는 합류점 모여 있다
나에게 얼지 않는 거기는 어디인지
이별의 노래 / 이해인
떠나가는 제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이별은
그냥 이별인 게 좋습니다
남은 정 때문에
주저앉지 않고
갈 길을 가도록 도와 주십시오
그리움도
너무 깊으면 병이 되듯이
너무 많은 눈물은
다른 이에게 방해가 됩니다
차고 맑은 호수처럼
미련 없이 잎을 버린
깨끗한 겨울나무처럼
그렇게 이별하는 연습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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