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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너에게 잘하라

by 하늘 호수 2010. 7. 16.

 

 

 

 

 

너에게 잘하라

 

'너에게 잘하라'는 말은 첫째 '너에게 자비롭게 대하라'는 뜻이다.

'나에게 잘한다'는 것은, '나 자신과 함께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내 안에 있는 상처 입은 아이에게 다가가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면의 상처를 상냥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진심어린 연민과 애정으로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 자신의 약점에 화내지 않고, 약점을 사랑으로 대하고, 약점과 같이 느낀다는 것을 뜻한다.

약점의 초라함은 오직 따뜻한 시선에 의해서만 변하게 된다.

자신에게 잘한다는 것은,

내 안의 불행하고 고독한 것에 마음을 여는 것이다.

내 안의 보잘 것 없음과 사이좋게 지내는 기술을 배운다면,

바로 이 보잘 것 없음은 축복의 근원, 아니 보다 깊은 행복의 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잘한다는 것이,

항상 어디에서나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의 실수를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항상 스스로에게 미안해하고, 죄의식으로 괴로워하고,

자기 자신에게서 나쁜 것만을 찾아내는 것 역시도 좋지 않다.

네가 영웅이 아님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라.

너의 실수와 약점을 받아들이되 그것들을 물고 늘어지지 마라.

하느님이 용서하셨으니,

너도 용서하라. 너 자신에게 자비로워라.

 

 

- 안젤름 그륌 <삶의 기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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