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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 꽃과 그림이 있는 정원

[스크랩] 도토리와 놀기

by 하늘 호수 2010. 9. 24.

 

 

* 도토리와 놀기 *

 

 

 

 

 

 

 

 

 

폭포 허리쯤 절벽의 작은 암자에

스님은 출타 장독엔 햇살 한 줌만

 

떨어진 도토리 한 톨과 노릴 한다

주인 없는 자리는 빛만 제자리라

 

 

 

 

 

 

 

 

 

 

 

 

 

 

 

 

 

 

 

 

 

 

 

 

 

 

 

 

빈자리 / 윤보영


그대 떠난 빈자리에
무엇이든 채워 보려고
정신없이 다녔습니다
그러다 얻은 것은
그대 외에 채울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

결국, 자리를 비워둔 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絶言絶慮 無處不通 (절언절려 무처불통)
말이 끊어지고 생각이 끊어지면, 통하지 않는 곳이 없게 된다.

그러니 너무 많은 생각의 허공을 해매지 말자.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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