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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 꽃과 그림이 있는 정원

[스크랩] 고마리

by 하늘 호수 2010. 9. 14.

 

* 고마리 *

 

 

 

 

 

 

 

 

 

 

오지 동내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과수원 옆 도랑에 분홍빛이 보인다

 

위에서 렌즈로 처다본 물끼 머금은

넌 어느 반지의 보석보다 아름답다

 

 

 

 

 

 

 

 

 

 

 

 

 

 

 

 

 

 

 

 

 

그 작고 하찮은 것들 / 안도현

 

 

버스를 기다려 본 사람은
주변의 아주 보잘 것 없는 것들을 기억한다

그런 사람들은 시골 차부의
유리창에 붙어 있는 세월의 빗물에 젖어
누렇게 빛이 바랜 버스 운행 시간표를 안다

때가 꼬질꼬질한 버스 좌석 덮개에다
자기의 호출번호를 적어놓고
애인을 구하고 싶어하는 소년들의 풋내나는 마음도 안다

그런 사람은 저물 무렵 주변의 나무들이 밤을 맞기 위해
어떤 빛깔의 옷으로 갈아 입는지도
낮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밥 짓는
저녁 연기가 어떻게 마을을 감싸는지도 안다

그리고 기다리면 기다릴 수록 버스는
천천히 오거나 늦는다는 것도 안다

작고 하찮은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가슴이 따뜻한 사람일 것이다

 

 

 

 

 

 

 

 

 

 

 

고마리

고마리는 마디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이다. 한국 원산이며 중국·일본·러시아 극동부에도 서식한다.
메밀 비슷한 열매가 맺는데, 그것으로 수제비 비슷한 음식으로 구황식물로 재배, 지금은 잡초이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빽빽하게 피는데 붉은빛이 나는 것과 흰빛이 나는 것이 있다.

일명 돼지풀이라고도 하며 물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며 요통, 위염, 시력회복에 효염이 있다

 

 

 

 

 

길은정의 '난널'- 노래 수야님 

 

 

 

(ps : 그날 나팔꽃...)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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