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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사막

by 하늘 호수 2010. 12. 27.

 

 

 

 

 

사막은 공허와 무의미와 유혹과 시련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야훼와 당신 민족 사이의 첫사랑의 장소이기도 하다.

사막은 하느님을 체험하고 만나는 곳이다.

사막에서 하느님은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신다.

하여, 그대 또한 대림시기에 사막으로 들어갈 용기를 내기를.

그리고 하느님이 그대 가까이 계심을,

그분께서 그대를 당신 손에 받쳐들고 계심을,

마치 삶의 의욕을 잃고 사막에서 죽으려 했던 엘리야에게 그러셨듯이

그대에게 천사를 보내신다는 것도 거기서 경험할 수 있기를.

그 천사의 인도로 사막을 통과하기를.

그가 그대의 눈을 열어 사막을 꽃피우는 샘을 발견하기를.

그대와 하나되어 그대 안에 사시고자 그대를 기다리고 계신 하느님을

그대의 사막 한복판에서 체험하기를.

 

 

- 안셀름 그륀 <50가지 성탄 축제 이야기, 분도출판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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