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어찌나 추운지 안양천 산책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날씨가 서서이 풀려가니 마음에도 봄바람이 일렁대기에
오랫만에 안양천을 걸어본다
안양천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겨울동안 가물어서인지 안양천 물은 투명해지고
물가에는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고운 백사장 모습을 하고 있다
고운 토사가 쌓여 마치 해변과 같은 모습
몇일 전에 갔을 때는 여러종류의 많은 새들이 놀고 있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는데
어제는 몇 종류만 만날 수 있어서 아쉬움...
지난 가을 피었던 꽃의 진자리가 그대로 남아 꽃이 다시 핀 듯 예쁘고 귀엽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아직도 봄은 멀기만 한 것 같은데...
아래를 내려다 보니...
새봄이 피어나고 있었다
갈색 수풀을 제치고 연한 초록빛 봄이 피어나고 있었다
아~~ 얼마나 그리웠던가
얼마나 보고 싶었던가
엄청나게 매섭고 추웠던 겨울을 이겨내고
봄은 어느새 이렇게
내 가까이 오고 있었다
봄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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