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雨中의 변산아가씨 *
작년엔 눈속에서 널 만났는데
올해는 비속에서 널 만났었다
비에도 많은이들이 마중왔다
중년의 아짐마들도 열심이다
우중에 충분히 엎드리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예쁜 너에게는
.............................................
집을 갖고 있는 것은 고독을 지켜내는 일이다
고독한 자의 고독을 깨우는 일이다
덜 잠근 수도꼭지에서
똑 똑 똑 맺히는 고독의 간격을 헤아리고 있었을까
어떤 선율도 음계를 찾지 못하는 건
건너 편 숲이 음흉스럽기 때문이다
하루가 짧아서다
내가 외로운 건 타인들의 망각이 많아서다
창밖을 넘겨보자 언제 피워 올렸는지 어제의 파줄기 하나
흰 씨앗을 연주하고 있다
홍문숙의 樂想(악상)中에서
Angel - Sarah Mclachlan
(2010년 雪中변산바람꽃)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아름다운 것들 > - 꽃과 그림이 있는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산수유 팝콘 터지는 날 (0) | 2011.03.21 |
---|---|
[스크랩] 복수초 접사 (0) | 2011.03.02 |
[스크랩] 눈의 눈물 (0) | 2011.02.17 |
[스크랩] 계곡구름의 승천 (0) | 2010.11.01 |
9월말 삼천사의 수련 (0) | 2010.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