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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사랑의 안경

by 하늘 호수 2011. 8. 29.

 

 

 

 

 

우리는 각각의 안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려 합니다.

돈의 안경, 권력과 힘의 안경, 소유하려는 욕망의 안경, 물질의 안경, 교만이라는 이름의 안경 등,

각자의 안경은 참으로 제각각 입니다.

우리가 가진 이 안경들로 인해 우리는 꼭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합니다.

 

돈의 안경을 쓴 사람은 모든 것이 돈으로 보입니다.

그 안경을 쓴 사람의 모든 척도는 돈이기에, 돈이 없으면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세상의 진정한 영혼의 가치를 볼 수 없습니다.

 

빨간 안경을 썼으면 세상이 온통 빨갛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는 세상의 진짜 색깔을 볼 수가 없습니다.

빨간 안경을 썼으므로 그는 태양의 아름다움,

영롱하게 빛나는 자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없는 것이지요.

 

:

 

복음은 사랑의 안경입니다.

이 사랑의 안경을 통해서만이 당신은 가족, 그리고 이웃의 아픔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당신은 이 세상의 진정한 가치를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의 안경을 써야 사람의 아름다움,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음을 알게 하시려고,

예수님은 안식일에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안경을 쓰고 있으면 우리는 눈뜬 장님입니다.

그러니 진실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복음에서 눈먼 사람이 예수님 기적을 통해 시력을 얻은 것처럼,

우리는 우리를 눈멀게 한 안경을 벗고 사랑의 안경을 써서 진정한 시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

 

여러분은 어떤 안경을 쓰고 있습니까?

자신의 안경이 잘못되어 눈이 멀었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벗어 던지십시오.

그리고 빨리 사랑의 안경으로 바꿔 쓰기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는 이 세상에 산다는 즐거움, 큰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이태석신부님의 강론 모음집 <당신의 이름은 사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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