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서운한 일이 있었다.
몹시도 서운했지만
처지가 다르다 보니 할 일도 다르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독이며 받아들였다.
지난 금요일 미사를 참례하는데
갑자기 그 서운함이 떠 올랐다.
왠일인지 서운함에 서러움까지 더해 울음이 북받쳐 올라왔다.
소리없이 울었다.
엉엉 울면서 하느님께 다 일러바쳤다.
"하느님, 그때 저 너무 서운했어요. 엉엉~"
내내 눈물을 흘리면서도
하느님께서 내 서운한 마음과 일러바치는 고자질을
모두 다 들어주고 계신다는 것이 느껴졌다.
집에 와서 보니
그 서운함은 어느새 옅어져 가고 있었다.
참 좋으신 나의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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