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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서강대 캠퍼스에서

by 하늘 호수 2012. 5. 2.

 

 

 

 

보기 드물게 맑은 날

봄의 실종을 실감하며, 더위에 지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날이다

시험이 끝나니

몸은 피곤이 몰려와도 마음만은 개운하다

 

 

 

 

 

오늘은 마침 가방에 카메라를 챙겨 갔기에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교정을 찍을 수 있는 운좋은 날이었다.

 

 

 

교문을 막 들어서면 볼 수 있는 분수

 

 

 

 

솟구치는 물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더위에 지친 몸이 식는다.

 

 

 

 

분수 너머 성모님과 아기예수님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맑은 하늘 5월은 성모님의 달....

 

 

 

 

 

벚꽃도 금새 다 지고

이제는 연두빛 터널을 이루며

밝고 활기에 넘치는 오르막이다.

 

 

 

 

왼쪽 건물은 도서관, 오른쪽 난간 아래는 운동장

 

 

 

 

하늘이

 정말 멋진 날이다.

 

 

 

잔디구장

 

 

 

 

저 뒤는 낮고도 자그마한 뒷산이다.

가끔씩 찾아가는 곳이다.

 

 

 

 

저기가 정상...

바위에 걸쳐 앉아 이야기하다 보면 금새 더위가 가신다.

 

 

 

 

오늘은 여의도도 보이고, 남산까지 맑게 보이는 날이었다.

 

 

 

이냐시오 성당..

성당안에 들어가 조용히 앉아있으면 참 좋다.

 

 

 

예수회공동체

 

 

 

본관 건물인가 보다

 

 

 

 

 

나이들어 공부한다는 것 참 쉽지 않다.

학기초보다 나아진 것 같기는 하지만 여전히 어리버리한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난, 지금이 참 좋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어려우면서도 즐거운 일이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만남 또한 즐겁다.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은

신부님도 계시고, 목사님도 계시고, 지리산에서 왔다는 자칭 도사님도 계시고

나보다 언니들, 동생들, 아들만한 아이들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다.

그들과 어울려 또 하나의 인연이 만들어지고

시간을 거꾸로 돌려 젊고 아름다웠던 학창시절을 다시 사는 것 같아 행복하다.

마음만은 청춘...

 

시험공부 정말 어렵다.

하지만 어렵게 시험공부하는 일도 즐겁게 느껴지니

생각해 보면

모두가 감사한 일이다.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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