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가 없고 잘못하지 않기를 바라는 우리의 바람에는
큰 교만이 들어 있고 다른 이들에 의해 판단받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와 반대로 이따금 실수하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이들이 그것을 아는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참된 겸손과 하느님께 대한 참된 사랑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하지 말자.
하느님은 선하시고 연민으로 가득하신 우리 아버지시며
당신 자녀들의 결함과 판단의 한계를 잘 아신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선의와 올바른 지향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완전무결하거나 우리의 결정이 완벽하기를 요구하시지 않는다.
만일 우리 결정이 모두 완벽하다면 이는 분명
우리에게 이롭기보다
오히려 해로움을 더 많이 끼칠 것이다 !
우리는 금세 자신을 초인처럼 생각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님은,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을 알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면서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사람보다
불확실한 가운데에서도 망설이지 않고 결정할 줄 알고
결과에 대해서는 주님을 신뢰하면서 내맡길 줄 아는 사람을 더 사랑하신다.
후자의 태도에 더 큰 내맡김과 신뢰와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자유로운 정신으로 앞으로 나아가면서
세부적인 것을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완벽주의와 성덕은 별로 관계가 없다.
- 자크 필립 지음, 바오로딸 출판 <평화안에 머물러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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