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로 떠나던 날(7월15일)
알람 맞춰놓은 시간보다 더 일찍 잠이 깼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가족들의 하루분 식사를 준비해 놓고, 7시40분발 KTX에 몸을 실었다.
50평생 처음 가보는 곳
그곳은 대구...
대구에 가면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보고 싶은 사람과의 만남
귀한 시간이었고 반갑고 참 좋았다.
눈물날만큼 진한 포옹도...
대구가 이렇게 가까운 곳인줄은 미처 몰랐다.
2시간이면 닿는 곳... 물론 KTX 덕분이다.
1일 생활권이라는 말이 생생하게 느껴지던 날이었다.
짧은 시간이라 여러곳은 못가고
계산성당 - 성모당 - 상인동성당 - 대구수목원을 돌아보았다.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곳을 돌아보는 것은 나에게 행운이었고
벌써 멋진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 같다.
사진은 영 아니다. 순 엉터리.
예전처럼 찍을까하다가 연습하는 의미로 수동으로 찍어봤더니 역시나... ㅎㅎ
이모로 저모로 연습을 많이 해서 얼른 감을 잡아야지.
성당, 성물을 잘 찍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 계신 분들 !
또 봅시다요.
베풀어주신 호의에 감사 !
대구 계산동성당
이 건물은 서울과 평양에 이어 세번째로 세워진 고딕양식의 성당이다.
프랑스인 프와넬 신부가 설계하였고 서울 명동성당의 건립에 참여하였던 중국인들이 공사를 담당하여 1902년 완공하였다.
1911년 주교좌성당이 되면서 종탑을 2배로 높이는 등 증축을 하여
1918년 12월 24일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평면은 라틴십자형이고, 종탑부는 8각의 높은 첨탑 2개를 대칭구조로 세웠으며,
앞면과 양측에는 장미창으로 장식하였다.
대구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며 현존하는 1900년대의 성당건축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수평이 엉터리
대구신학교 성당...
성모당 입구에서...
대구에서 미사 참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었는데
어쩜...
성모당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미사가 시작되네
성모당
대구 천주교회 1대 교구장이었던 안세화 주교가 루르드 성모굴을 본 따 만든 성당이다.
1918년에 루르드 성모굴의 크기와 바위의 세부적인 형상까지 비슷하게 본따 만들었다.
오른쪽 면의 뒷쪽이 안쪽으로 약간 꺾여 들어간 직사각형의 내부를 암굴처럼 꾸미고 그 위에 마리아상을 모셨다.
화강석으로 기초를 쌓고 흑색벽돌로 각 모서리의 버팀벽을, 나머지 벽은 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쌓았다.
각 부분의 비례구성이 아름답고 벽돌의 짜임이 정교한 건물로 지금까지도 그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성직자 묘역
외국의 묘지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묘역입구 왼편 기둥과 오른편 기둥에 새겨진 글자는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라는 뜻이라고
상인동 성당 제대
어디를 보고 계시나이까?
제 마음이오니까?
대구수목원
1/50s
1/8s
1/50s
주위는 어둑어둑해지고... 이제 서울로 되돌아 가야할 시간이 왔다.
나를 태우고 돌아갈 KTX가 플랫폼에 들어오고 있다.
이제 떠나야할 시간
대구,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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