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첫날,
2013년도 반년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새로운 반년이 시작되었다.
왁자지껄 우리집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이게 얼마만인가?
1년 4개월동안
큰아들은 새벽밥 먹고 나가고
다음은 남편 출근
또 다음엔 작은아들 학교에 보내고
그 다음은 나
집안 대충 정리해 놓고 버스 타러 나가기 바빴다.
아침마다 여러식구가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나가는 시간이 저마다 다르니
매일이 조용한 아침이었다.
큰아들은 시험 끝내고 맞은 첫날이라
그동안 밀린 잠 실컷 자라고 깨우지 않으려 했는데
1년4개월의 습관 때문인지 일찍 잠이 깨서 나온다.
둘째아들은 계절학기 시작하는 날이라 그런지 깨우지 않아도
엄마보다 먼저 일어났다.(오늘 해가 서쪽에서 떴나???)
새벽 테니스 치고 들어온 남편, 어머니,
그리고 이제 아침이 분주하지 않아도 되는 나까지.
참새가 수다를 떨듯이 왁자지껄한 아침을 맞았다.
두 아들도 오랫만에 함께 맞은 아침인지라 서로 반가운지
캐치볼을 하고는 땀 범벅으로 들어왔다.
건강해 보인다.
그리고는 TV 예능 프로그램을 켜서는 둘이서 집이 떠나가라 웃는다.
다른 때 같으면 아침부터 TV 보는 모습이 한심해 보였을텐데
오늘 아침은 그 웃음소리가 오히려 듣기 좋다.
평화롭고도 행복한 아침이다.
또 다시 서로의 하루를 위해 모두 집을 나서니
온 집안이 조용해졌다.
앞으로 아들들 때문에 매일의 아침이 분주해지겠지만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그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진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정말~~~
저희 가족을 통하여 찬미 받으시고, 영광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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