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마냥 화려하기만 할 것 같던 곳에도
겨울은 오고 있었다.
쓸쓸해 보이는 그곳을
따듯하게 덥힐 수 있는 것은
역시 사람이다.
밟혀
부스러지고 찢기어도
내 사랑은 변치 않으리...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단한 날이었다.
여의도도 안개 같은 미세먼지에 갇혀버렸다.
숨 쉬는 것도 불쾌한 날...
아직은 건재하다고...
애를 쓰고 있음이 안쓰러운 친구들...
퇴색의 절정...
부들은 이런 포자로 변하여 가을과 겨울여행을 떠난다
거기에 뭐 먹을거라도 있니?
아무리
먹구름이 두텁게 빛을 가리고 있을지라도
그 너머에서 태양은 빛나고 있고
빛은 강렬하게 주위로 퍼져나옴을...
초겨울의 쓸쓸함이 베어 나오는 선유도에도
얼마만 더 있으면
분명히 봄은 올 것이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곧 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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