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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겨울의 초입에서

by 하늘 호수 2013. 12. 5.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마냥 화려하기만 할 것 같던 곳에도

겨울은 오고 있었다.

 

쓸쓸해 보이는 그곳을

따듯하게 덥힐 수 있는 것은

역시 사람이다.

 

 

 

 

밟혀

부스러지고 찢기어도

내 사랑은 변치 않으리...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단한 날이었다.

 

여의도도 안개 같은 미세먼지에 갇혀버렸다.

숨 쉬는 것도 불쾌한 날...

 

 

 

 

 

아직은 건재하다고...

애를 쓰고 있음이 안쓰러운 친구들...

 

 

 

 

 

 

 

 

 

 

 

 

 

퇴색의 절정...

 

 

 

 

 

 

 

 

부들은 이런 포자로 변하여 가을과 겨울여행을 떠난다

 

 

 

 

 

 

거기에 뭐 먹을거라도 있니?

 

 

 

 

 

 

아무리

먹구름이 두텁게 빛을 가리고 있을지라도

그 너머에서 태양은 빛나고 있고

빛은 강렬하게 주위로 퍼져나옴을...

 

 

 

 

초겨울의 쓸쓸함이 베어 나오는 선유도에도

얼마만 더 있으면

분명히 봄은 올 것이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곧 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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