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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하느님께서 알고 계신 죄

by 하늘 호수 2013. 12. 7.

 

 

 

  

 

 

 

마을의 한 노부인이 거룩한 현시를 보았다는 말을 듣고 그 마을의 사제가 그것이 진짜인지를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에 하느님께서 나타나시거든 그분 혼자만 아시는 나의 죄를 말씀해 주십사고 청하십시오.

그거면 충분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한 달 뒤에 그 부인이 다시 왔고, 사제는 하느님께서 다시 나타나셨느냐고 물었다.

부인은 그렇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질문을 했습니까?"

"했어요."

"그래, 뭐라고 하십디까?"

 

"그분은 말씀하셨어요.

'너의 신부님한테 가서 일러 드려라, 나는 그의 죄를 잊어버렸다더라고.' "

 

 

- 앤소니 드 멜로 지음, 분도출판사 <개구리의 기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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