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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가을의 문턱 9월...

by 하늘 호수 2014. 9. 3.

 

 

9월의 문을 열어보자

가을을 열어보자

살짜기

.

.

.

 

 

 

 

 9월에는
     내 마음이 평화를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는 내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숙할 때 함께 자라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이 해인, 새해의 기도 중에서 -

 

 

 

 

9월에는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고독을 함께
나누는 분위기 있는 친구이고 싶고..

 

10월에는
가을에 풍요로움에 감사할 줄 알고
우리 이외의 사람에게 나누어 줄줄 아는
마음마저 풍요로운 친구이고 싶고..

 

11월에는
첫눈을 기다리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중하는 낭만적인 친구이고 싶고..

 

12월에는
지나온 즐거웠던 나날들을 얼굴 마주보며
되뇌일 수 있는 다정한 친구이고 싶다.

 

 

- 이해인, 열두달 친구이고 싶다. 중에서 -

 

 

  

 

아직은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계절

빨강고추잠자리가 제 세상인척 하지만

마지막 남은 연꽃은 여름의 끄트머리를 꼭 잡고 놓지 않는다.

 

 

 

 

 

 

 

 

 

 

 

 

 

 

 

봄이 노오랑의 계절이라면

여름은 초록의 계절이고

가을은...

보랏빛의 계절

 

 

 

 

 

 

 

 

 

 

 

 

 

 

 

 

 

귀여워라~~~

너도 여름을 꼭 잡고 있구나

 

 

 

 

 

 

우리는 이렇게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거야

 

 

마음안에

사랑을 가득 담은 사람이고 싶네

퍼내도 퍼내도 바닥나지 않을 사랑을

 

 

 

 

 

 

 

 

 

달팽이가 꼬물 꼬물

내가 좋아하는 곤충은 아니지만

꼬물거리며 오르는 모습은 귀엽다

아직 등껍질도 단단해지지 않은 아기인가 보다

 

 

 

 

 

물을 자세히 들여다 보던 날

 

 

 

 

 

 

아가야,

하필 연꽃잎을 갉아 먹니

꽃이 슬퍼할 것 같은데...

 

 

 

 

 

 

여름은 가지 않으려 하고

가을은 성큼성큼 발자욱을 띠는 계절

무덥던 그 여름 날 비지땀을 흘리며 강렬한 햇살을 탓했건만

얼마가 지나고 나면 그 햇살이 그리울 터...

 

 

 

하늘은 맑고

말은 살찌는 때가

오리라

.

.

 

 

 

 

 

새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에

설레임과 반가움이

일렁 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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