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공기가 맑아서
북한산의 뾰족한 봉우리 모습까지 보였다.
한낮 잠시 거닐 때 무더위를 느끼며
땀이 송글 송글 맺혔는데...
오후가 될 수록 군데 군데 검은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빗줄기...
순간 떠들석 하던 목동 야구장이 조용해진다.
그
러
더
니...
비가 그치고
군데 군데 맑은 하늘이 드러난다.
서녘하늘은
금새
노을이 물들어 온다.
김포공항을 향해 날아가는 비행기도 편안해 보인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겠지
최고로 맑을 때가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먹구름이 몰려오고
또
먹구름 속에서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환한 햇살이 모습을 드러내듯
우리의 인생에도
환하고 강한 빛이 비추는 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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