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진 대교를 넘어 좌회전 해서 얼마 가지 않은 곳에 황산도가 있다.
강화도 나들이길 8코스(철새보러 가는 길) 중 한 곳이다.
초지대교를 넘으면서 눈에 들어와 무작정 차머리를 돌렸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이 펼쳐졌고,
해안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바다 풍경보며 걷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건너편으로는 초지대교를 넘어 대명항이 보이고
산책로 따라 들어가면 더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물도 빠지기는 했지만, 겨울이라 닻을 내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들이 많이 보인다.
이 배는 육지까지 올라와 하늘을 향하고 있으니...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모양이다.
물이 들어오면 이 높이까지 찬다는 이야기겠지.
갯벌은 굉장히 넓고 길다.
그러다보니 이런 레일이 설치된 모양이다.
초지대교 아래로 보이는 대명항의 풍경 역시 한가롭기만 하다.
해안산책로 따라 깊이 들어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물 빠진 갯벌이 드넓어 눈이 시원하다.
그냥 보는 풍경도 아름다운데, 마침 한쌍의 연인이 그곳에 들어서며
그림을 만들어 준다.
이 연인... 자꾸만 만나게 되니
이런 풍경속에서도 한 컷을 찍어주며
서로 웃음을 나눈다.
어디에서 들려오는 헬리콥터 소리...
그 곳은
헬기도 날고
갈매기도 날고
철새도 날며
파아란 빈 하늘에 그림을 그려주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황산도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어시장 상인들의 생선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맑고 투명한 날씨만큼
생선들도 그리 말라가리라...
뜻 밖에 멋진 풍경을 본 날
따스하던 날씨가
마음까지 따스하게 만들어 주던 날이었다.
곧 봄이 올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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