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6. 엠마오.
서울은 벚꽃이 만개해 가고 온갖 꽃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다던 날이었다.
그런데 한나절 차로 움직인 그곳은 아직도 봄이 오지 않았다.
계곡 사이로 가끔씩 얼음덩이들도 보인다.
한계령...
참으로 오랫만이다.
아이들 어릴 때 와 보고 처음인 것 같다.
대략 20년 정도는 된 것 같은데...
날이 흐리고 아직은 늦겨울 그곳이라 멋진 풍경을 볼 수는 없었어도
주전골 계곡을 타고 오색까지 걸어서 내려왔기에
상큼한 공기가 좋았던 날이었다.
주전골 계곡을 내려가면서 보이는 풍경들을 담아보았다.
옥색 물빛이 아름답다.
그 옛날 선녀가 목욕하러 내려왔을 법한 연못.
초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어쩌다 피어난 진달래와 생강나무꽃
오색에 다 왔다.
이것이 오색 약수인가 본데
아쉽게 먹어보지도 못하고 멀리서 눈도장만 찍고 왔다.
강릉 경포호수
비가 올 듯 하던 시간...
경포호수의 오리들은 씽크로나이즈 선수들인가 보다.
금메달 감 이로구나... ㅎㅎ
내가 좋아하는 경포바다...
물결이 높고, 한적할 때가 좋은데, 사람들이 꽤 많다.
헉... 등대가 기울어져 있다.
흐려서 인지 많이 추웠다.
바닷가를 거닐다 까페를 찾아 들었다.
그곳에서 로즈마리를 마시며 몸을 녹이고 다시 서울로 출발...
날씨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여행은 즐겁기만 한 것...
엠마우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하는 날 인 것 같은데
내가 언제 만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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