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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쾌청한 서울... 그리고 한강을 달리며...

by 하늘 호수 2015. 7. 1.

 

 

 

기다리던 비가 오고 나니

서울이 맑게지고 쾌청하다.

 (2015.6.27)

 

집에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씨라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가본다.

 

하늘 맑고, 공기 맑고, 하늘에는 흰구름이 두둥실...

이렇게 아름다운 서울의 날씨를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일년에 몇 번 안되는 쾌청함이다.

 

시계가 얼마나 넓고 맑은지

두리번 거리며 주변을 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도 보인다.

 

저녁에는 모임이 있어 남산에 올랐는데

서울 시내 구석구석이 다 보이고, 인천까지, 일산까지 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 서울이건만

우리 인간이 만들어 낸 공해가 아름다움을 제대로 뽐낼 시간을 주지 못하게 한다.

 

매일 이렇게 아름다운 서울이라면...

 

 

안양천을 나서며 만난 왜가리와 가마우지

 

 

 

자전거를 타고 휙 지나가려는데

물가의 바위 같지만, 바위 같지 않은 것이 눈에 뜨였다.

뭔가 일광욕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뭐지?

 

 

자세히 보니

아하~ 자라인지 거북인지..

알아보니 붉은귀 거북이라는 것 같다.

 

언뜻 대여섯 마리의 붉은귀거북이 보였는데

얼마나 경계심이 강한지

자전거에서 내리자마자, 안양천으로 내려서기 전부터 물속으로 쏘옥 들어가 버린다.

 

 

엄마 거북이와 아기 거북이 두 마리만 남았다.

참 귀여운 포즈로, 참 다정한 포즈로...

 

그런데

조금 가까이 가려 발을 움직이자

어느새 엄마는 물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아기 거북이만 남았다.

 

이렇게 귀여운 포즈로

마치 사진에 잘 담아달라는 듯 목을 길게 빼고...

 

 

엄마가  빨리 오라고 신호를 보냈는지

아기 거북이도 슬금 슬금 몸을 돌리더니

물속으로 쏘옥~~

 

 

 

 

 

난지도 하늘공원, 노을공원이 깨끗하게 보인다

 

여긴 가양대교

가양대교 너머로 보이는 북한산의 민낯

 

 

멀리 마곡대교, 그리고 더 멀리 방화대교, 행주산성, 일산까지...

 

 

행주대교

그리고 일산까지

 

이날은 한강물에 에머랄드 빛이 많이 났다.

마치 남국의 물빛 같기도 하다.

 

 

 

 

저기는 행주대교

 

 

방화대교와 북한산

 

 

강서습지를 지나가며 곤충도 많이 보았다.

자전거를 제대로 탈 수가 없을 정도로 호기심 어린 눈을 좌우로 돌리며... 

 

 

 

 

나비가 꽃에서 꿀 딸때만 빨대를 대는 줄 알았는데

이 네발나비는 땅 위에도, 잔디잎 위에도 빨대를 대며

잠시도 쉬지 않고 날아다닌다.

 

 

 

 

 

 

 

아라뱃길 전호대교

 

 

 

 

 

행주대교와 북한산과 행주산성

 

일산전경

 

이날 한강물이 녹색을 많이 띄였던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갈매기가 갑자기 물 위로 날아 머리를 내리더니..

우와~~  물고기를 입에 물고 나타난다. 의기양양~~

 

 

이 왜가리는 사냥에 성공할까?

결론은 몇번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였다.

 

 

여기에서부터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의 시작이다

 

 

 

 

 

 

 

온통 개망초밭...

얼마나 아름다운지...

 

매일 이처럼 아름다운 날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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