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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곤충.조류.동물

멧비둘기와 해바라기

by 하늘 호수 2015. 12. 10.

 

 

 

고개를 푹 숙인 체 말라가는 해바라기

그리고 그 줄기위에 앉은 비둘기 한 마리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와는 다른 멧비둘기다

무엇인가에 시선이 꽂힌 듯 보인다.

 

편안한 자리를 찾느라

이런 저런 움직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은 뭔가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 같다.

 

뭘까?

 

 

 

 

 

 

 

 

 

 

 

 

침을 흘리고 있다. 맛있는 걸 발견한 걸까?

 

 

'저게 좋을까?'

 

 

'이게 좋을까?'

 

 

 

 

 

 

줄기 위를 왔다 갔다 하며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나 보다

 

 

 

 

'저기 저것이 좋을 것 같아'

 

 

 

 

 

 

아하~

 

결국...

네가 욕심내는 것은

이것이었구나

:

해바라기

씨앗

:

맛있게 먹거라.

 

 

 

 

 

 

늦가을에 만난 멧비둘기였다.

겨울에는 무엇을 먹고 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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