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푹 숙인 체 말라가는 해바라기
그리고 그 줄기위에 앉은 비둘기 한 마리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와는 다른 멧비둘기다
무엇인가에 시선이 꽂힌 듯 보인다.
편안한 자리를 찾느라
이런 저런 움직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은 뭔가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 같다.
뭘까?
침을 흘리고 있다. 맛있는 걸 발견한 걸까?
'저게 좋을까?'
'이게 좋을까?'
줄기 위를 왔다 갔다 하며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나 보다
'저기 저것이 좋을 것 같아'
아하~
결국...
네가 욕심내는 것은
이것이었구나
:
해바라기
씨앗
:
맛있게 먹거라.
늦가을에 만난 멧비둘기였다.
겨울에는 무엇을 먹고 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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