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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곤충.조류.동물

땅강아지 - 안양천의 생명

by 하늘 호수 2016. 4. 22.

 

 



작년 봄에 만난 땅강아지

풀숲에서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땅강아지


이름도 귀여운 땅강아지

어릴 적 많이 보았고

친밀하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


서울에도 땅강아지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안양천에서 그렇게 반갑게 조우를 했다.



 :







<땅강아지> 

몸의 길이는 29∼31㎜로 가늘고 길며, 몸빛깔은 황갈색에서 흑갈색을 띤다.

머리는 비교적 작고 가슴은 크고 튼튼하여, 땅속을 파고 가는 데 알맞는 형태를 하고 있다.

더듬이는 실 모양으로 짧고 많은 마디가 있다. 홑눈은 크고 2개이며 겹눈은 비교적 작다.


앞다리는 좌우로 개폐할 수 있어 땅을 파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보통이며 산란관은 노출되지 않는다. 앞날개는 짧고 작으며 뒷날개는 크다.

암수가 거의 같은 모양이나, 수컷은 발음기가 있으므로 암수의 구별은 쉽다. 알은 타원형으로 유백색이고, 길이 약 2.7㎜이다.


우리 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1년에 1회 발생한다.

 성충상태로 10월경에 땅속 깊은 곳에서 월동한 것이 다음해 3월 하순 지표 가까이에 나타나 활동한다.

암컷은 5월경 지하 1.5∼15㎝ 되는 곳에 타원형 토설(土卨)을 만들고, 그 속에 평균 200∼350개의 알을 낳는다.

낳은 지 16∼36일로 부화한 유충은 모충이 운반한 먹이로 키워지며 제2령 이후는 분산하여 독립생활을 한다.


유충은 네 번의 탈피를 하여 성충이 된다.

성충과 제2령 이후의 유충은 부식질이 풍부한 습기가 많은 땅에 즐겨 산다. 성충은 등화에 날아드나 주광성은 강하지 않다.

주로 밤에 각종 농작물, 특히 조·수수·보리·밭벼·감자·당근·양파·채소류와 소나무·참나무 등 기타 묘목의 지하부를 가해하여 큰 피해를 입힌다.

땅강아지는 어린이들이 놀잇거리로 삼던 동물이다. 흔히 분수 모르고 뽐내는 사람을 땅강아지에 비유하기도 한다.


강원도 양양군에서 조사된 <땅강아지>라는 민담은

땅강아지가 비온 뒤에 뽐내며 나타나서 개미들을 짓밟아 주고 두루미와 물고기 잡기를 하다가 물고기에게 먹히었으나,

 두루미가 그 고기를 잡아 배를 찢어 구하였는데 땅강아지는 자기가 잡은 고기라고 떼를 썼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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