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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내가 힐링하는 법

by 하늘 호수 2016. 6. 4.




모처럼 서울의 미세먼지가 보통수준을 보이던 날

하늘이 제법 맑아졌다.


지난 5월은 고된 한 달 이었다.

89세의 시어머님께서 팔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하셨다.

응급실에서부터 진을 빼며, 입원을 하

2시간 정도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들어간 수술실에서

3시간이 넘고, 4시간이 넘어도 나오시니 않으셨다.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하던지...

5시간만에야 회복실로 옮겨지셨다.


수술후에 병원에 다니고,

여러가지로 처리해야 할 일들로 많이 바쁘고 몹시 고된 시간들이었다.

나의 체력이 예전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전과는 다르게 많이 지친다.

6월1일 외래를 모시고 다녀와서는 완전 기진맥진했다.


너무 힘이 드니, 집에서 쉬기 보다는

오히려 카메라를 둘러매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힐링의 방법이기 때문에...




두둥실 흰구름이 떠 있는 서울의 하늘

그리고 한강의 풍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녹음 짙은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가양대교 위로 구름의 퍼져나가는 형상이 예술적이



다리위를 달리는 저 전철은 인천공항까지 갈 것이다



마곡대교 아래로 방화대교가 보이고, 방화대교 아래로 행주대교가 보인다.






방화대교 그리고 멀리 보이는 북한산




강서습지

그리고 산책로


기운차게 달려 온 자전거에게도 잠시 휴식을...



산책로의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아라뱃길 한강갑문쪽에서 바라다보이는 일산과 북한산과 행주대교







작년에는 눈이 온 듯 활짝 핀 개망초 군락이었는데, 올해는 아직 덜 피었다.








내가 귀여워하는 오목눈이도 와서 놀아준다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하늘공원을 만난다.

강 가까이 좌우로 메타세콰이어길이 길게 늘어서 있고

공원 위에는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갈매기도 기분 좋게 비행하는 시간



몸은 너무 고되고 지쳤지만

마음과 영혼은 힐링이 되던 날...




너무 바쁘게 살고 싶지는 않은데

어떻게 하다보니, 바쁘게 지내고 있다.

이제 보름 정도만 있으면, 두어달은 조금 여유롭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쉬엄 쉬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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