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호수 이야기/- 성지따라 발길따라

어은공소 - 진안 - 전주교구

by 하늘 호수 2022. 3. 23.

진안성당 어은공소 (국가등록문화재 제28호)

어은공소는 진안 지역의 첫 천주교 본당이다. 이 건물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이주해 온 천주교인들이 어은동 마을에 신앙촌을 형성하면서 1888년에 전주 본당(현 전동성당)에서 관할하는 공소가 되었다. 이후 신도가 늘어나자 1900년 본당으로 승격되었고 몇 차례 공소를 확장하였다. 1909년에는 돌 너와로 지붕을 얹은 정면 6칸, 측면 4칸의 아(亞)자 모양 한옥 건물로 성당을 새로 준공하였다.  내부는 줄기둥이 주 공간과 복도를 나누는 바실리카 양식으로 되어 있다. 당시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분별이 있어야 한다는 유교 관습에 따라 중앙 기둥 사이의 칸막이로 남자와 여자가 앉는 자리를 구분하고 출입구를 따로 내었다. 서양 성당의 건축 양식을 한옥 건축 양식과 절충한 이 건물은 우리나라 천주교회사 연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실리카 양식 : 초기 기독교 건축의 평면 양식. 교회 중앙의 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신도들이 앉는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

 

진안성당 어은공소(등록문화재 제28호)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죽산리

어은 공소는 1909년 건립된 전통가옥의 목조 건물 양식이다. 진입방법과 내부공간의 형식은 서양의 바실리카 형식과 접목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천주교회사 연구에 중요한 건물이다.

정면 6칸, 측면 2칸 전후퇴 양식의 민도리 홀처마 팔작지붕으로 처음에는 너와지붕이었는데 1967년 슬레이트 지붕으로 교체하였다. 건물의 평면은 亞 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그 당시 남녀유별의 관습에 따라 주 출입구를 따로 내었다. 건축 당시 목재는 장수와 머우내 앞산에서 가져왔고, 석재는 백운면 미재에서 채취하여 운반하였다고 한다.

진안에서는 처음으로 설립(1900년)된 본당이었으나, 1921년 마령면 연장리에 한돌본당이 설립되면서 공소로 편입되었다가 1947년 다시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한국전쟁으로 폐쇄된 후 1952년 진압읍에 본단이 설립됨에 따라 어은공소로 되었다.

 

 

 

 

 

오래전 신자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