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드립니다.
펭귄도 때때옷 입고 함께 인사 드립니다.
새해에는
복 많이 지으시는 한 해 되시고,
건강하시고 축복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빕니다.
또..
즐겁고 따뜻한 설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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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에버랜드서 '퍼레이드'… 각선미 좋은 14마리 특별선발
설 연휴인 13~15일 경기도 용인 삼성에버랜드를 찾으면 작은 펭귄들이 귀여운 설빔을 입고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에 살고 있는 자카스 펭귄(Jackass penguin) 14마리가 농악대 복식과 한복을 입고 하루 세 차례 '펭귄 농악대 퍼레이드'를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펭귄들이 퍼레이드를 할 곳은 에버랜드 내 카니발광장에 차려질 민속무대 위다. 펭귄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2살짜리 수컷 '펭우'가 농악대 우두머리인 상쇠 역할을 맡아 무리를 이끌 예정이다. 1~4살 펭귄 '펭탐' '펭식' '펭호'도 펭우와 함께 선두에 서고, 그 뒤를 생후 갓 1년쯤 된 어린 펭귄 10마리가 따른다. 앞에 나설 펭귄 4마리는 상모를 쓰고 어깨와 배에 색띠를 두르는 농악대 복식을, 뒤따르는 펭귄 10마리는 색동저고리 설빔을 차려입기로 했다.
- ▲ 11일 낮 경기도 용인 삼성에버랜드에서‘펭귄 농악대 퍼레이드’에 참가할 자카스펭귄들이 한복을 입고 줄지어 걷는 연습을 하고 있다. / 김진명 기자 geumbori@chosun.com
'남극에 사는 펭귄이 사람 옷을 입으면 너무 덥지 않을까'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자카스 펭귄은 일명 '케이프 펭귄'으로도 불리는, 남아프리카 남단 케이프섬 출신이다. 수온 10~20도쯤 되는 따뜻한 해류에서 주로 활동해 더위에도 익숙한 편이다.
몸길이 35㎝, 몸무게 3㎏ 정도로 몸집이 자그마한 자카스 펭귄들을 위해 에버랜드측은 한복도 따로 맞췄다. 둥글고 통통한 펭귄 체형에 맞게 특수 제작된 옷의 크기는 일반 한복 50분의 1 수준이다.
김인철 삼성에버랜드 과장은 "농악대 퍼레이드를 하려고 다리 짧은 펭귄 60마리 중에서 그나마 가장 각선미가 좋고 체형이 늘씬한 14마리를 특별히 선발했다"며 "줄 맞춰 걷는 연습도 한 달 남짓 했다"고 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도 가장 노련한 펭우는 현장에 남아 관람객들과 기념촬영에 나설 예정이다.
- 조선일보 기사인데 재미있어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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