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박꽃 혹은 작약 *
이맘때쯤 피는 꽃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을 꼽으라면 함박꽃을 꼽겠다.
화려하다고 할 수 있고, 소박하다면 소박하다고 할 수도 있는 넉넉한 꽃이다.
주먹만큼이나 굵고 탐스러운 꽃 송이가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것 같다.
마당 한구석에 한두 송이만 피어 있어도 집안 전체가 환해지는 느낌이다
함박꽃을 작약(芍藥)이라고도 하는데 ‘꽃이 아름다운 약초’라는 뜻이다.
몸의 병도 병이지만 마음의 약이 되기에 더 아름다운 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여름 / 이외수
샘밭에 가면
남루한 옷차림의
노을이,
남루한 사랑이
펼쳐진다. 공복인 그대가
어루만지던 원고지의
빈 칸처럼.
그리움도 사랑도 시든 지
오래.
옛사랑은 노래가 되지 않는다.
Sunrise Hill / BANDARI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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