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月 호수의 아침 *
세상의 빛 가운데 가장 빛나는 시간
5월로 가는 숲 빛이 호수에 잠겼다.
내 마음이 저 빛이라면.................
나그네 시간에 5월은 돌아온 모랭이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나 일어나 지금 가리, 이니스프리로 지금 가리.
거기 외를 엮어 진흙 바른 조그만 오두막 지어,
아홉 이랑 콩 밭 일구고, 꿀벌통 하나 치면서
벌들 윙윙대는 숲속에 나 홀로 살으리.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 평화는 고요히 날개를 펴리.
아침 물안개 필 때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 까지.
한 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낮엔 보랏 빛 어리는 곳.
저녁에는 홍방울새 날갯 소리 가득한 그 곳.
나 일어나 지금 가리, 밤이나 또 낮이나
호수 물결 찰랑이는 그윽한 소리 들리니
맨 한길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 보도위에 서 있을 때나
내 마음 속 깊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 W. B. Yeats 지음(아일랜드출신 1865 ~1939) >
아련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NewAge
출처 : 다다의 방
글쓴이 : dad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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